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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실무 가이드

이산화탄소 vs 메탄가스: 누가 더 위험한가?

by sisualtman 2025. 7. 17.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로는 이산화탄소(CO₂)메탄(CH₄)이 대표적입니다. 둘 다 지구 기온 상승의 핵심 원인이지만, 각각의 특성과 온실효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2025년 현재, 메탄가스의 경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과연 CO₂보다 메탄이 더 위험한가?”라는 질문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각각의 위험성을 분석합니다.

 

1. 온실가스란 무엇인가?

온실가스는 지구 대기 중에서 열에너지를 흡수·재방출하여 지구 온난화 효과(Greenhouse Effect)를 유발하는 기체입니다. 대표적으로 CO₂, CH₄, N₂O, HFCs 등이 있으며, 이 중 CO₂와 CH₄는 가장 널리 퍼져 있고, 인위적 배출량도 많습니다.

 

2. 이산화탄소(CO₂)의 특징과 영향력

  • 기원: 화석연료 연소, 시멘트 생산, 산림 파괴 등
  • 대기 내 체류 기간: 최대 200년
  • GWP (지구온난화지수): 기준값 = 1

CO₂는 가장 많은 양이 배출되는 온실가스이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76%를 차지합니다.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누적적인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산업과 에너지 소비 활동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감축이 가장 어렵고 민감한 영역입니다.

 

3. 메탄가스(CH₄)의 특징과 영향력

  • 기원: 축산, 벼 재배, 매립지, 천연가스 누출
  • 대기 내 체류 기간: 약 12년
  • GWP (100년 기준): 약 25~28

메탄은 대기 중 농도는 낮지만, 단위당 온실효과가 CO₂보다 약 25배 더 강력합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훨씬 더 높은 GWP를 가지며, 대기 중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응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들어 메탄 배출이 급증하면서 기후 단기 대응 전략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 이산화탄소 vs 메탄가스: 핵심 비교

항목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GWP (100년 기준) 1 25~28
대기 체류 기간 100~200년 약 12년
주요 발생원 에너지, 산업, 삼림파괴 축산, 농업, 매립지
정책 대응 우선순위 장기 감축 전략 단기 집중 감축 대상

 

5. 누가 더 위험한가? 결론은 “용도에 따라 다르다”

이산화탄소는 장기적 누적 위험, 메탄은 단기 집중 위험으로 각각의 특성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향후 10~20년 내 기후 악화를 막고자 한다면 메탄 감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반면, 100년 이상의 기후 안정성을 원한다면 CO₂를 줄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시기와 정책 목표에 따라 둘 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6. 국제 사회의 대응 방향

2021년 COP26에서 100개국 이상이 메탄 배출을 2030년까지 30% 감축하겠다는 “Global Methane Pledge”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이산화탄소는 여전히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탈화석연료 정책의 핵심 대상입니다.

2025년 기준, 유엔과 각국 정부는 메탄 감축을 단기 목표로, 이산화탄소 감축을 구조적 변화 전략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어느 쪽이든 지금 줄여야 한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모두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위험한 온실가스입니다. 하나는 천천히, 하지만 오래 지속되고, 다른 하나는 짧지만 강하게 영향을 줍니다.

“누가 더 위험한가”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함께 줄일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입니다. 우리가 오늘 줄이는 1톤의 온실가스는, 미래 세대에게 100년의 시간을 돌려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