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Net Zero)과 ESG 공시가 기업 경영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탄소배출량(Scope 1, 2, 3)의 정확한 이해와 계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글로벌 공시 기준인 IFRS S2와 EU의 CSRD, CDP 설문 등이 기업의 배출정보를 Scope 1~3 범위로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정확한 ESG 보고서를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Scope 1, 2, 3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기업이 각 범위를 어떻게 산정하고 보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Scope 1, 2, 3 개념 정의
범위 | 정의 | 예시 |
---|---|---|
Scope 1 | 직접배출: 기업이 소유/통제하는 시설·차량에서 발생 | 자체 보일러 연소, 디젤 차량 배출, 공정 중 가스 방출 |
Scope 2 | 간접배출: 외부에서 구매한 전기, 스팀, 냉방 등에 의한 배출 | 공장 전기사용, 사무실 냉난방 등 |
Scope 3 | 기타 간접배출: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비소유 활동의 배출 | 구매제품, 물류, 출장, 제품 사용 후 폐기 등 |
요약: Scope 1·2는 기업 내부/구매 활동, Scope 3는 공급망·고객·유통 등 외부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2. 왜 Scope 3가 중요한가?
-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이 Scope 3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음
- CDP, SBTi 등 주요 감축 기준에서 Scope 3 감축을 요구
- EU CSRD는 Scope 3 공시 의무를 명확히 규정함
Scope 3는 공시가 가장 어렵지만, 투자자와 바이어가 가장 주목하는 항목입니다.
3. Scope 1·2 산정 방법
① 에너지 사용량 수집
- 가스(LNG, LPG), 유류(디젤, 휘발유), 전기 사용량
- 에너지 공급업체 청구서, 내부 계량기 데이터 활용
② 배출계수 적용
- 환경부 제공 배출계수 또는 GHG Protocol 사용
- 예: 디젤 1리터 → 약 2.68kg CO₂
③ 계산식
탄소배출량 = 사용량 × 배출계수
④ 단위 통일
- 모든 결과는 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환산
4. Scope 3 세부 항목 (15개 카테고리)
번호 | 항목 | 설명 |
---|---|---|
1 | 구매제품 | 원부자재 생산 및 운송 과정 |
2 | 자산 | 임대·리스 자산 운영에서 발생 |
3 | 연료/에너지 활동 | Scope 1·2 외부 처리 과정 |
4 | 운송·물류 | 물류·배송 서비스 외주 |
5 | 폐기물 처리 | 사업장 외부에서 처리된 폐기물 |
6 | 출장 | 항공, 철도 등 출장 관련 탄소배출 |
7 | 통근 | 직원의 출퇴근 차량 등 |
8 | 리스 자산(하위) | 기업이 임차한 자산 |
9 | 판매 상품 운송 | 고객에게 제품 배송 시 발생 배출 |
10 | 제품 사용 | 고객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 |
11 | 제품 폐기 | 소비 후 폐기 단계의 배출 |
12 | 프랜차이즈 활동 | 자회사 또는 가맹점 운영에서 발생 |
13 | 투자 활동 | 기업이 투자한 자산에서의 배출 |
14 | 공급망 자산 | 구매한 서비스의 운영배출 포함 |
15 | 기타 | 기타 비정형 활동 |
Tip: 자사 업종에 해당하는 3~5개 항목부터 선별적으로 공시해도 무방합니다.
5. 실무 적용 팁
① Scope 1·2는 에너지/시설관리팀과 협업
– 계량기, 유틸리티 청구서를 기준으로 정량화
② Scope 3는 조사 기반 + 추정치 병행
– 물류 업체, 출장 내역, 원부자재 공급처의 데이터 요청
③ 배출계수는 환경부, IPCC, GHG Protocol 기준 사용
– 출처 명시 필요 (예: “2024 국가 배출계수표 기준”)
④ CDP, TCFD, ISSB 연계 고려
– 동일한 Scope 분류 체계를 사용하므로 보고서 간 일관성 확보 가능
6. 결론: 정확한 탄소배출 범위 이해가 ESG의 출발점입니다
Scope 1, 2, 3은 단순한 분류가 아닙니다. 이는 기업의 탄소 감축 전략과 ESG 공시의 정합성을 결정짓는 핵심 구조이며, 공시 신뢰도와 감축 목표 수립의 정확성 확보를 위한 출발점입니다. 특히 Scope 3는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측정이 어렵고 공시 부담이 큰 영역입니다.
그러나 투자자와 글로벌 공급망(바이어)은 이제 Scope 3 데이터가 포함된 전사적 배출 정보의 통합 관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CDP, SBTi, CSRD 모두 Scope 3 공시를 핵심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다음과 같은 3단계로 접근해야 합니다:
- Scope 1·2는 정량 산정 + 내부 계량기 기반 정확성 확보
- Scope 3는 물류·원부자재·출장 등 주요 활동부터 단계적 공개
- GHG Protocol, 환경부 툴 등 공식 기준과 연동한 정합성 확보
이제 기업의 규모와 무관하게, ESG 공시에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cope 1, 2, 3 전체를 통합적으로 정의·관리하는 체계 구축이 필수입니다. “Scope 1, 2, 3은 단순 구분이 아닌, ESG 전략 수립의 언어입니다.” 이제 배출 범위를 명확히 이해하고, 숫자를 통해 전략을 설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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