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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실무 가이드

지구 기온 1.5℃ 상승이 현실화될 때 일어나는 변화

by sisualtman 2025. 7. 19.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전 세계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2025~2030년 사이 일시적으로라도 1.5℃를 초과할 가능성이 80%를 넘어섰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이 1.5℃ 상승했을 때 어떤 물리적, 생태적,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1.5℃는 왜 중요한가?

지구는 이미 약 1.2℃ 이상 따뜻해졌으며, 1.5℃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후 시스템의 티핑포인트에 도달하기 직전의 경계선으로 간주됩니다.

이 수준을 넘기면, 일부 변화는 비가역적(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 물리적 변화: 기후 시스템의 가속

  • 극지방 해빙 가속: 여름철 북극 해빙 완전 소실 가능성 증가
  • 해수면 상승: 1.5℃ 도달 시 2100년까지 약 0.4~0.6m 상승 예상
  • 극한 기후 현상 증가: 폭염, 홍수, 가뭄 빈도와 강도 동시 증가

예시:

  • 5년에 한 번 발생하던 폭염 → 1.5℃ 상승 시 2년에 한 번꼴
  • 호우 및 태풍 강도 10~15% 증가

 

3. 생태계 변화: 종 멸종과 서식지 붕괴

기온 상승은 생물의 생존역을 빠르게 변화시킵니다. 특히 1.5℃는 열대 산호, 북극 종, 고산 식물 등 취약한 생물종에 치명적입니다.

  • 산호초의 70~90% 소실 예상 (1.5℃ 기준)
  • 북극곰, 바다표범 등 해빙 의존 종의 개체 수 급감
  • 식물 개화 시기 변화: 생태계의 먹이사슬 불균형 초래

 

4.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

① 식량 안보

농작물은 기후에 민감합니다. 1.5℃ 상승은 다음과 같은 식량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옥수수·밀 수확량 평균 5~10% 감소
  • 극심한 가뭄 지역의 농업 생산성 급감
  • 식량 가격 변동성 확대 → 빈곤층 타격

② 건강 영향

  • 열사병, 심혈관질환, 감염병(뎅기열 등) 확산
  • 기후 불안으로 인한 정신 건강 위협 증가

③ 기후 난민

해수면 상승, 가뭄, 식량 부족 등으로 수천만 명의 인구가 거주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 발생

 

5. 지역별 영향 요약

지역 예상 영향
북극권 해빙 소실, 토양 해동, 메탄 방출 가속
유럽 폭염 증가, 수자원 부족, 알프스 빙하 소실
동남아 작물 피해, 해수면 상승, 열대질병 확산
아프리카 가뭄, 기근, 사막화 가속

 

6. 1.5℃를 넘기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IPCC는 다음과 같은 임계점(tipping point) 발생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 아마존 열대우림 붕괴 → 탄소 흡수원이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
  • 그린란드 빙상 붕괴 → 해수면 수 미터 상승 잠재력
  • AMOC 약화 또는 붕괴 → 유럽·아프리카 기후 급변

이러한 변화는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안보, 이주, 보건까지 전방위적 위기로 연결됩니다.

 

지구 기온 1.5℃ 상승이 현실화될 때 일어나는 변화

 

7. 결론: 1.5℃는 목표가 아니라 ‘마지노선’이다

지구 평균기온 1.5°C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 임계선을 넘는 순간, 기후 변화는 선형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폭주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1.2°C 이상 상승한 상태이며, 2025~2030년 사이에 1.5°C에 도달할 가능성이 80%를 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 극단 기후, 생물종 붕괴, 식량 위기, 난민 발생 등은 모두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붕괴, 그린란드 빙상 붕괴, AMOC 약화는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는 ‘도미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5°C를 지키는 일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선택이자, 인류를 위한 유일한 방어선입니다. 기후 위기를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늦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지구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