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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실무 가이드

CDP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설문 대응법 완전 가이드

by sisualtman 2025. 7. 31.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탄소배출량, 물 리스크 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권위 있는 ESG 평가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특히 CDP Supply Chain Program은 삼성전자, 애플, 유니레버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자사 공급망 협력업체에게 설문을 발송하여 ESG 위험도를 평가하고 협력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CDP 서플라이 체인 설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제 항목 구성, 중소기업 대응 전략, 실무 작성 팁을 정리합니다.

 

1. CDP 서플라이 체인이란?

  • 글로벌 기업이 협력사에게 기후, 물, 산림 이슈에 대한 ESG 설문 발송
  • 공식 이메일 초대 후 온라인 포털(ORSA/CDP Portal)에서 응답 진행
  • 응답 수준에 따라 A~D 등급이 자동 부여 (미응답 시 F 등급)

요청 주체 예시 (2025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Apple, Walmart 등

 

2. 설문 구성 (기후변화 부문 예시)

섹션 핵심 질문
C0. 조직 정보 기업명, 업종, 위치 등 기본 정보
C1. 거버넌스 경영진/이사회가 기후 관련 사안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C2. 리스크 및 기회 기후 리스크의 식별, 영향, 대응 전략
C6. 배출량 Scope 1, 2, 3 온실가스 배출량 및 산정 방법
C9. 공급망 정보 바이어 요청 정보 및 대응 사례

📌 기후(C), 물(W), 산림(F) 3개 영역 중 요청 범위에 따라 설문 항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3. 중소·중견기업의 대응 전략

① 핵심 문항 우선 대응

  • C0~C2: 조직·거버넌스·리스크 섹션부터 성실하게 작성
  • C6: Scope 1, 2 배출량 추정치라도 반드시 기재 (산정 방법 언급 필수)
  • C9: 공급망 대응 노력, 고객사 요청 사례, 개선 활동 기술

② ‘N/A’보다 ‘계획 중’ 기술

단순 미작성(N/A)보다 “현재 구축 중이며 OO 계획이 있음” 식의 응답이 평가에 유리

③ 비정량 항목에 진정성 있는 설명 작성

리스크 관리 계획, 감축 로드맵 등 서술형 항목은 실제 대응 중심 작성 필요

 

4. 실무 작성 팁

① 용어 정리

  • Scope 1: 자사 직접 배출 (연료 사용 등)
  • Scope 2: 전기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
  • Scope 3: 협력사, 운송, 폐기물 등 공급망 배출

② 단위 통일

모든 배출량은 tCO₂e(이산화탄소 환산 톤)으로 통일해야 함

③ 기준 연도 명시

응답 항목에 배출량을 썼다면 해당 연도(예: 2024년 기준)를 꼭 기재

④ 증빙 문서 정리

배출량 산정표, 조직도, 교육자료 등은 별도 폴더로 저장해 추후 재활용 가능

 

CDP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설문 대응법 완전 가이드

 

5. 자주 하는 실수 (주의!)

  • “해당 없음” 다수 기입 → 무성의 응답으로 평가되며 D 또는 F 등급 처리
  • Scope 1, 2 수치 누락 → 기초 정보조차 없다는 인식 → 신뢰도 저하
  • 빈칸 방치 → 포털 제출 불가 → 미응답 간주

📌 최소한의 응답이라도 모든 문항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실제 응답 우수 사례

  • 전자부품 제조사 A사: 전기사용량 기반 Scope 2 추정 → C 등급 획득
  • 화학 원료 수입사 B사: 위험물 유출 리스크 대응 계획 기술 → B 등급 확보
  • 식품 OEM 제조업체 C사: TCFD 전략 참고하여 리스크 항목 정리

💡 ‘감축 계획이 없더라도’, 성실한 대응만으로 C 등급 이상 가능

 

결론: CDP 설문은 ‘평가서’가 아니라, 공급망 참여를 위한 ‘실전 입사서류’입니다

CDP 서플라이 체인 설문은 단순한 ESG 질문지가 아닙니다. 이 설문은 글로벌 바이어가 공급망 파트너를 선별할 때 참고하는 실질적 기준표이자, 기업의 기후 대응 성숙도와 협력 역량을 입증하는 면접 서류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이라도 모든 문항에 ‘완벽한 대응’을 해야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성실한 응답진정성 있는 계획 수립, 그리고 최소한의 기초 데이터 확보입니다.
예를 들어 Scope 2를 추정 방식으로만 작성해도 등급 향상을 이룬 사례가 존재하며, 리스크 대응 항목에 구체적 계획이 있음을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B~C 등급 확보가 가능합니다. 즉, CDP 설문 대응의 첫걸음은 “해당 없음” 대신 최소한의 성의 있는 응답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복잡한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응답의 일관성과 근거이며, 이러한 준비는 곧 공급망 납품 신뢰도와 신규 거래처 확보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합니다.

“복잡한 분석보다 중요한 건, 대응의 진정성과 준비의 흔적입니다.” 이제 우리 기업도 CDP 설문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초안이라도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