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ESG 공시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글로벌 자본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TCFD, ISSB(IFRS S1·S2), CSRD라는 3가지 글로벌 공시 기준이 존재하며, 각 기준은 목적과 구조, 적용 대상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ESG 실무자와 기업이 꼭 알아야 할 ESG 공시 기준 3종의 핵심 비교표와 해설을 제공합니다.
1. 주요 ESG 공시 기준 개요
① 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 2017년 G20·FSB 주도로 출범한 기후 관련 공시 권고안
- 기후 리스크·기회 중심, 4대 공시 항목 제시
- 현재 ISSB 기준(IFRS S2)에 통합됨
② ISSB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 IFRS 재단 주도로 2021년 설립된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 표준 기구
- IFRS S1: 지속가능성 전체 / IFRS S2: 기후 이슈 전담
- 전 세계 IFRS 채택국 중심으로 점진적 의무화
③ 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 EU가 2024년부터 시행하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 지침
- 기후뿐 아니라 인권, 지배구조 등 광범위한 ESG 영역 포함
- EU 진출 기업은 매출·자회사 유무에 따라 대상 포함
2. 핵심 비교표: TCFD vs ISSB vs CSRD
항목 | TCFD | ISSB (IFRS S1·S2) | CSRD |
---|---|---|---|
주관기관 | FSB | IFRS 재단 | EU 집행위원회 |
적용범위 | 기후 리스크 중심 | ESG 전 영역 + 기후 특화 |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체 |
공시 의무 | 권고안 (일부 국가 의무화) | 2024년 발효, 각국 의무화 중 | 2024년부터 단계적 의무화 |
공시 항목 |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지표 | IFRS S1(통합) + S2(기후) | ESRS 기준서 사용, 12개 항목 |
중요성 개념 | 재무적 중요성 중심 | 재무적 중요성 | 이중 중요성(Double Materiality) |
적용 지역 | 글로벌 권고안 | IFRS 채택국 (대한민국 포함) | EU 및 EU 매출기업 |
3. 공시 구조의 주요 차이
① 공시 대상의 폭
- TCFD: 기후 중심 → Scope 1, 2, 3 배출량 공개
- ISSB: ESG 전반을 IFRS 회계 수준으로 정형화
- CSRD: 환경+사회+지배구조 전체 항목 공시 요구
② 중요성(Materiality) 기준
- TCFD/ISSB: 투자자 관점의 재무적 중요성
- CSRD: 기업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공시
③ 표준 연결
- TCFD → ISSB S2로 흡수됨
- ISSB → SASB, CDSB, TCFD 통합 기준
- CSRD →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기준서 사용
4. 실무 대응 전략
① 공시 통합 전략 수립
- TCFD 공시 경험 → ISSB 전환 시 유리
- GRI 기반 공시 기업 → CSRD 대응력 확보
②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 시스템 구축
- Scope 1~3, 인권, 공급망 정보 등 ESG 데이터 관리체계 확보
③ CSRD 대상 여부 체크
- EU 진출 기업은 매출 4천만 유로 이상 또는 EU 내 자회사 보유 시 공시 의무
④ ESG 보고서 통합화
- 사업보고서 +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IFRS 기반 보고로 전환 준비
5. 결론: ESG 공시는 단순 공시를 넘어 ‘경쟁 전략’으로 진화 중이다
2025년부터 ESG 공시는 더 이상 자발적 활동이 아닙니다. TCFD는 ISSB로 흡수되고, EU는 CSRD로 공시 의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제 ESG 공시는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신뢰 기반 통합 언어’가 되었습니다.
기업은 이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사 산업군과 진출 지역에 맞는 국제 기준에 선제 대응해야 합니다. 단일 프레임워크 중심이 아니라, ISSB-S1/S2, ESRS, GRI 등 복수 체계를 연계해 전략적으로 통합 공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업은 즉각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 EU 진출 기업 → CSRD 대상 여부 검토 및 ESRS 기반 공시 준비
- IFRS 채택국 내 상장사 → ISSB 기준 적용 의무 대비
- 탄소집약 산업 기업 → Scope 3 공급망 배출 포함한 기후 리스크 공시 강화
이제 ESG는 단순한 이미지 제고가 아니라, 재무성과와 직결되는 리스크 관리의 언어입니다. ‘공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글로벌 시장에서 ESG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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