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제정한 IFRS S2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기후 관련 공시의 통합 기준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TCFD, SASB, CDP 등 다양한 공시 기준을 하나로 통합하여, 기업의 기후위험 대응 능력과 전략의 공시 품질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IFRS S2의 구조와 주요 공시 항목, 그리고 기업이 이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IFRS S2란 무엇인가?
- 국제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서(ISSB Standards) 중 기후 관련 기준
- IFRS S1: 전반적인 지속가능성 공시 프레임워크
- IFRS S2: 기후 관련 공시(기후 리스크, 기후 기회, 감축전략 등)
2025년 현재, 유럽(EU),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은 IFRS S2를 기반으로 자국 공시 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감독원과 K-ESG 가이드라인에서 해당 기준을 수용 중입니다.
2. IFRS S2와 TCFD의 관계
IFRS S2는 TCFD의 4대 핵심 공시 항목(지배구조,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목표)을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차별점을 추가합니다.
구분 | TCFD | IFRS S2 |
---|---|---|
공시 대상 | 기후위험 중심 | 기후위험 + 재무영향 강조 |
수준 | 가이드라인 | 공식 회계기준으로 적용 |
연결성 | 독립 공시 가능 | 재무제표와 연결 필수 |
범위 | 선택적 | 점진적 의무화 예정 |
요약: TCFD는 ‘권고’, IFRS S2는 ‘공시 기준’입니다.
3. IFRS S2 핵심 공시 항목 구성
① Governance (지배구조)
- 이사회와 경영진의 기후 리스크 감독 역할
- 보고 체계 및 책임 배분
② Strategy (전략)
- 기후위험/기회가 사업·전략·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 단기·중기·장기별로 명확히 구분
③ Risk Management (위험관리)
- 기후위험의 식별, 평가, 대응 프로세스
- 전체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의 연계
④ Metrics & Targets (지표 및 목표)
- Scope 1, 2, 3 배출량 공시
- 과학 기반 감축 목표(SBTi 등) 포함 여부
추가요소: 시나리오 기반 분석(Scenario Analysis)은 필수로 포함
4. 실무 적용 절차 (2025년 기준)
① 현황 진단
- 기존 공시 현황 분석 (TCFD, CDP, ESG 보고서 등)
- 감축 목표, 배출량 산정 시스템 존재 여부 점검
② 공시 체계 통합
- TCFD → IFRS S2 호환 구조로 변경
- 재무 보고서와의 연결 항목(기후로 인한 손상 등) 정리
③ 시나리오 분석 작성
- 1.5℃/2℃ 상승 시나리오 기반 재무영향 분석
- 온실가스 가격, 규제 변화 가정 설정
④ 내부 검토 및 이사회 보고
- 작성 내용에 대한 검증 및 승인 프로세스 수립
⑤ 외부 감사 및 공시
- 회계법인 또는 제삼자 검증기관 검토
- 지속가능성 보고서, IR 페이지 등 다채널 공시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IFRS S2는 모든 기업에 의무인가요?
A. 2025년 현재, 의무 공시는 상장 대기업 위주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중견·중소기업은 공급망 대응 목적에서 선제 적용 필요
Q2. 기존 ESG 보고서와 병행할 수 있나요?
A. 예. ESG 보고서 내 별도 챕터로 IFRS S2 기반 기후공시를 삽입하거나, 공시연계형 문서(Sustainability-linked Disclosure)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Q3. Scope 3 공시도 필수인가요?
A. 예. Scope 3은 전체 배출량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IFRS S2는 “의미 있는 범위의 Scope 3 데이터” 공시를 요구합니다.
6. 결론: IFRS S2는 ESG 공시의 ‘표준 언어’입니다
이제 ESG 공시는 단순한 선언이나 트렌드 대응이 아니라, 정량적이고 감사 가능한 정보 공개 체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IFRS S2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기업이 기후 리스크를 수치화하고, 전략을 제시하며, 투자자와 시장에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공시의 기준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ESG 보고서가 브랜드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 차원의 도구였다면, 이제는 재무제표와 연결되는 공시로서, 감사와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IFRS S2에 대응해야 합니다:
- 기후 리스크의 정량화: Scope 1, 2, 3 배출량 측정 및 감축 목표 명시
- 재무적 영향 분석: 시나리오 기반 분석을 통한 손실 가정 및 전략 수립
- 공시 일관성 확보: 기존 TCFD, CDP 보고서와 체계 통합
- 이사회 및 외부 검증 체계 도입: 공시 신뢰도 제고 필수
- SBTi 등 외부 기준과 연계: 감축 목표의 과학적 타당성 확보
ESG 공시에서 생존하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을 가르는 기준은 “숫자로 말하는 전략”입니다. IFRS S2는 그 기준을 정하고 있고, 기업은 지금 이 기준에 맞춰 공시와 전략의 언어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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